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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4 13: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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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의 견해 잘 봤습니다. 상황을 보는 견식이 대단하시네요. 친목질 등의 불손한 이유가 아니라 존경심에 단둘이 만나 대화해보고싶을 정도로...
특히 장동민에 대한 잣대와 그 외 무도 맴버들 잣대를 비교하는 게 마음에 듭니다.
핵심적인 시스템의 문제를 짚어주셨네요.
"전 다같이 소급적용 되야 하는게 맞다고 봐요. 오히려 지금 논리들을 보면 원 멤버들은 정이 들었으니 그냥 좋게 가자 라는 느낌 밖에 안들거든요" ㅡ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만이 무한도전에 새로 올 수 있는 시스템이라면 그 시스템은 왜 기존 무한도전 맴버들에겐 적용이 안되는가?
지금까지의 무한도전 시스템은 과거에 잘못이 있었어도 덮어가는 분위기였죠. 사실 과거란 것 자체가 시스템에 크게 기여하는 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무한도전 맴버들 중 과거가 깨끗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죠. 만약 무한도전 맴버들의 과거 행보가 시스템에 크게 기여하는 시스템이였다면 무한도전은 진작에 와해됐을겁니다.
장동민 과거 행보를 가져와 깐다는 것 자체가 지금까지의 무한도전 시스템과는 거리가 먼 행동입니다.
위에서 말했듯 무한도전은 맴버의 과거 행보가 시스템에 크기 기여하는 바가 없어요.
이 말은 장동민은 무한도전의 시스템에 적합한 인물이란 소리죠.(과거 행보가 어쨌든)
하지만 그런 장동민이 식스맨을 자진 하차했습니다. 무슨 소린지 아시나요?
전 무한도전의 시스템이 변화했음을 느꼈습니다.
길과 노홍철이 (현재 기준)과거 행보로 자진 하차 후 복귀를 못하고있는 상황을 봐도 시스템의 변화는 알 수 있죠.(본인은 음주운전한 그놈들을 옹호하는 입장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무한도전의 시스템은 이제 맴버들의 과거 행보를 중요시하는 시스템이 됬단 겁니다.
이 시스템의 변화로 무한도전은 굉장히 위태위태합니다....
왜냐하면 무한도전 맴버들 중 과거가 청렴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작성자님은 결론을 두개로 내셨는데(하나는 모두 하차, 하나는 장동민 편입), 제 생각엔 이 시스템으로 가다가 결론은 딱 하나입니다.
모두 하차밖에 결론이 안 나죠. 시스템과의 모순점도 없겠다 제일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님이 말한 장동민 편입은.... 시스템이 변화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장동민이 식스맨으로 들어올 수 있는 시스템은 리스크가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음주운전하는 그놈들의 복귀 가능성까지 열려버리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