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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06: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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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분명 이전부터 운영자님의 섣부른 판단, 내지는 단어 선택에 있어 문제점 등은 꾸준히 있어왔는데, 그때마다 유저들의 문제제기로 운영자님이 실책을 인정하고 제자리로 돌렸었는데, 몇번이나 그런 일이 있었는데, 전 단지 그렇게 생각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많은 비공감을 받으면서 자기 생각에도 의심이 갈 지경이었습니다. 기회는 이때냐는 식으로 달려들어 자극적으로 글을 쓰냐, 출석일수를 그만큼 먹었으면서 오유 파악이 안되냐, 몰아가기 하지 말라, 덕분에 혼자서 정말 그냥 내가 과잉반응한 건가 싶은 생각에 자괴감이 드는 줄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다지 문제 없는 처사라고 생각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운영자님에게 무언가 납득할만한 해명을 요구하는 건 그만두기로 하려 했습니다. 어차피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면 그건 그것대로, 대다수가 그다지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그것대로, 그러고 돌아서려 했습니다.
하지만 댓글 달아주신 thx2님의 말에 그래도 같은 문제의식을 가진 분이 있구나, 내가 이 오밤중에 혼자 삽질하고 있는 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됐습니다. 이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도 이제 이번 일에 대해 운영자님이 취할 스탠스가 많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10일이 넘는 기간동안 추천과 비공감이 눈에 띄는 운영게의 글을 보고도 이번 일을 모르고 있다고 하는 분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시스템 오류나 실수였다면 엣저녁에 해명이 올라오고 차단이 풀렸겠지요. 분명히 사감이 들어간 이번 조치에 대해 왜 그랬냐고 다시 물어보면 이미 그런 수습이 통할 시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그저 침묵하거나 잘못을 인정하는 것 둘 외에는 방법이 없을 수밖에, 그리고 후자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 역시도요.
그래서 한번 더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운영자님이 그간 해왔던 많은 실수를 그저 피하지 않고 어느정도 납득될 만한 해답을 가져오려 노력하신 점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