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전 동아일보 백지 광고 사태
1974년 12월 박정희 유신 정권의 언론 탄압으로 동아일보에 광고를 내기로 했었던 회사들이 무더기로 해약하고,
그 결과로 동아일보에서는 광고를 채우지 못한 부분을 백지로 내보내거나 아예 전 지면을 기사로 채워버린 사태를 말한다.
이에 동아일보는 12월 30일자 1면 광고란에 당시 광고국장이 쓴 격려광고를 모집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의 요지는 "대광고주들의 큰 광고가 중단됨으로 인하여 광고인으로써 직책에 충실하기 위하여 부득이
개인 정당 사회단체의 의견 광고, 그리고 본보를 격려하는 협찬광고와 연하광고를 적극적으로 모집하오니
적극적인 성원을 바란다"는 것으로, 여러 사람들이 정부의 광고 탄압에 반발해 동아일보와 동아방송에
격려 광고와 성금을 냈다.
시민들이 낸 광고의 내용들은 보통 동아일보를 지지하거나, 박정희 군부독재정권의 언론탄압으로 언론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암울한 현실을 "오!자유"라는 문장등으로 안타까워하는 내용이었으며, 아예 단체 이름이나
사람 이름만 적어서 광고를 내는 경우도 있었다.
출처 :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