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8
2016-05-18 21: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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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번 사건에 대해 참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분위기가 과연 올바른가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나라가 여자로서 산다는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걸 굳이 ''남자에 의해 희생당한 여자' 라고 봐야 할지는.... 그저 인간만도 못한 호로 잡놈이 힘없고 약한 사람을 죽인것이지 이것을 성별이 다름을 부각해서 여혐갈등코드로 추모를 이끌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사람의 남자임을 떠나, 그저 한명의 평범한 사람으로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오다가다 강남에서 어쩌면 한번쯤 마주쳤을지 모를 평범한 사람이었던 희생자 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