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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7 18: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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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다 공감 하는 와중에 마지막은 정말 핵공감이요. 동네에 나름 세련되게 오픈된 미용실이 있어여.
최대한 알아보니까 미용사분이 엄청 세세하게 해주신다, 개인마다 다른 조언도 해준다해서 옹 좋은곳인가부당? 하고
갔었는데 딱 들어가서부터 원하는 스타일 정하고 오셨어요? 라고 하시길래 아...좀 단정하게 다듬고 싶다고 하니까 단정하게 뭐 어떻게요? 원하는게 있어야죠. 라고..
고객이 원하는걸로 해주고싶은 맘은 잘 알겠는데 너무 틱틱 쏘는 말투로 말하시니까 막 기분이 확 나빠지는거에요.
이어서 천떼기 두르고 자르는데 뭘했길래 머리를 이렇게 길게 길렀녜여. 너무 바쁘기도 하고 심한 반곱슬이라 숱으로 좀 누르고 다녔다고 하니까 아 네네.. 이러고.
좀 친근? 나긋나긋한 말투로 말하셨다면 스스로도 아이고 내 머리 사자갈기구나 하면서 제가 한 반곱슬해요ㅎㅎ워낙 바빠서 고데기로 피고만 다녔어유ㅠㅠ이랬을텐데 막 깔보듯이 하셔서....
그래서 그 이후로는 안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