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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8 19: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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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과목이 선행학습이 가능한 과목이 있기야 하겠지만...
교수님들 스타일에 따라 배우는 속도나 순서, 스타일등이 다 달라지는데..
선행하면서 쌓인 지식들이 정리가 될거같냐고 물어보고 싶음...
물론 한번 본거니까 훨씬 이해도 빨리 될테지만...
문제는 사람이 공부만 하는 기계는 아니란거죠..
학문을 공부하는건데....심리적인 요인이 상당히 크게 작용할텐데...
지금 작성자님 심리가 벌써 반발심이 들기 시작하는데..
나중에 어떻게 감당할려고 어머님이 작성자님을 밀어 붙이시는걸까요....
저같은 경우는 지식을 텍스트로 주입해야하는과도 아니고 경쟁이 분명 있지만...
매일매일 코피쏟으며 할정도론 치열하지도 않은 정도의 지방 산업디자인과 나왔는데..(하지만 하루 2~4시간 자며 하루종일 수업듣고 과제하고 했던..)
핵심 기술에서 책에 나온대로 배운것보다 교수님들이 아는 방식과 요령, 팁들이 훨씬 응용하기 좋더군요...
가령 3D프로그램같은 경우는 기능들은 책과 같은데.....실무하시는 교수님들이 보여주는 응용방식과 책에는 안나오는 여러 팁들이
나중에 훨씬 도움이 되더군요...
또 선행학습과는 케이스가 다르긴 해도....비슷한 경우랄까요..
관련된 학과로 진학해 온, 고등학교때부터 여러 툴을 배워왔던 친구들은..초반엔 두각을 나타냈었습니다.
하지만 그 애들은...수업 초기에 반짝하다가..진짜 그 과목에 관심이 많지않으면 어느순간 설렁설렁 따라갑니다..
그러니 중간을 넘어서면 적성에 맞는 사람, 한마디로 그 과목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빨리 치고 나가더군요.
그리고 그 과정을 보는 교수님들은 기능적으로 잘 아는 친구보다 열심히 하는(+그러면서 잘하는ㅋㅋ) 친구들을 더 좋게 보더란거죠..
결국 그 과목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하면서, 잘하기까지 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점수가 주어지는데..
단지 선행학습을 강요하면서 공부할 사람한테 관심이 떨어지게 하고, 반발심이 들게 하는것이 과연 누구좋아라고 하는 행동일지...
다른건 안그럴까요..뭐든 하고싶게 만들어야 할텐데..
저런식으로 점점 지치게 하고 하기 싫게 만들면
어느순간 나도 이정도는 아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설렁설렁하게 되고..
그게 결과로 나타나기 시작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부디 좋게 해결하셔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대학생활을 별탈없이 시작하시고,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