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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07: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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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의 문제라면 개발자가 더 큰 문제인건 맞는거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개발한 쪽에서 조절을 하면 될 문제같거든요?
근데...이런 생태계..랄까..과금체계를 만드는데 일조한건 제 경험과 개인적인 판단으론 유저몪도 있다고 봅니다...
국내게임 하는 일부 일반 유저들이 과금하는걸 옹호하고 즐기는부분이 있는건 확실하다고 생각해요...
이전에 많이해오던 한국게임들과 가장최근엔 블소를 하면서 느낀건데..
거기서 들려오는 꽤나 많은 수의 이야기들을 보면...
오래된 게임(그래봤자 4년 됐나?)은 헤비유저랑 격차가 나는게 당연하고 그걸 후발 주자가 날로 먹으려는거 자체가 잘못된거다.
그렇기 때문에 격차를 유지해야하고 그걸 줄이려면 과금을 해야하는건 일리가 있다라는 논리를 펼치더군요...
그리곤 와우처럼(대표적인 비현질게임중 가장성공한게임..) 시간을 오래 들여서 겨우겨우 격차를 줄이는건 안맞다..
차라리 그시간에 알바를 해서라도 현질하는게 빠르다...
뭔가 게임을 하는 목적이 빗나간거같다고 느껴지는건 저뿐일까요...
물론 블소를 하는 사람들중 많은 사람들이 몇중과금이니 뭐니 하며 자조적인 말도 하지만..
그건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중 하위목록에 들어가있는지 일부 유저들은 최상위 목록인 [과금은 당연]이 먼저 오는가보더군요..
그런 상황이니 개발자들은 당장의 이윤목적으로 과금성컨텐츠 개발에 더 먼저 손이 가는거겠죠..
아무도 그런 불합리한 컨텐츠에 관심을 안가져 봐요..누가 그걸 도전하나..
그러는 마인드의 저변엔..
한국 사람들중 일부....라고 해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너무 효율을 쫒다보니 시간은 무조껀 돈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거같아요...
여유롭게 즐겨야할 취미생활조차 시간은 돈이다 라는 관념으로 접근하는거같아요..
특히 경쟁을 너무 중시하고 배워오면서 살았다보니 더한 부분이 있는거같아요..
그 두가지가 합쳐지니 남한테 지기 싫고 게임할 시간이 짧게 느껴지고...
그러니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 그 격차를 줄일 방법을 찾게되고..현질을 해서라도 남들보다 앞서고 싶어지고...
현재의 한국게임의 과금체계는..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문제로 느껴질 정도로 개발자들과 일부 유저들이 동시 합작으로 만들어온게 아닌가 싶음..
그리고 그 문제와 겹치니 한국의 게임성까지 같이 떨어지는거같음.....
개발하는데 고민과 길게보는 관점이 없어도 어느정도 돈이 들어오니까...그냥 비슷하게 만드는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