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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6 13: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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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우울한.상태였는데 베오베 보고 처음부터 다 봤어요.. 병원 다닌지 1년이고 상담은 처음 3개월만 받다가 관뒀는데 다시 가보려고 연락했어요 지금도 누워서 울면서 댓글 쓰는데 만화보고 힘이 좀 났어요 사실 저는 글쓴이님보다 비용이라던지 문제는 없어서 다니기는 했지만 아버지가 바뀌지를 않으시더라구요 어제도 술을 좀 기분 좋을때 그만 드셨으면 좋았는데 친척들이 그만 마시라니까 화내다가 바래다주고 오셔서는 저한테 아빠는 기분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까 화낸건 뭐냐니까 또 뭐라하고 저는 그냥 제가.정신병자라 그런가봐요 하고 방 들어왔는데 두시간동안 소리치다 중얼거리다 하시더라구요 주된 내용은 술을 먹지도 않았는데(이미 만취상태에서) 더 먹지를 못하게 한다 아무도 나를 이해 못한다 내 집에서 내 마음대로 술도 못먹는다 남자들의 세계다 이런 류... 제가 밉다는 얘기랑 제가 아빠한테 칭찬받고싶어서 했던 얘기들 비꼬아서 얘기하면서요.... 솔직 상황 쓰다보니까 또 의문이 드네요 나을 수 있을는지... 지금도 약 먹은 상태인데도 눈물이 계속 나고 주위에 털자해도 글쓴분 말마따나 에너지 뱀파이어 되는 기분이고 진짜 사는게 참 힘드네요.. 글쓴분 심정도 너무 이해갔고 저도 우울증 이전까지 전교 등수에서 놀았는데 이후로 책도 못 읽게되고 그래서 디게 많이 떨어졌고 모든 일에 흥미도 안 생겨서 그랬었거든요 뭔가 심정이 너무 와닿아서 참 그렇네요 저도 힘내야하는데 꾸준히 만화 보면서 저도 힘내볼게요 일단 제가 나아야 제대로 사고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프면 낫고 봐야하니까... 좋은 만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