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9
2016-04-07 09:16:24
1
이 나라가 이모양인데에는 젊은 대학생보다는 기성세대에 더 큰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시사에 관해서는 배움의 기회도 전무하다시피 하는 현실에, 입시 경쟁에 그저 성적만을 내기 위한 공부를 강요 받다가, 막연하게 대학에
입학해서, 입학하자마자 전문지식 습득을 위한 공부도 아닌 취직을 위한 스펙쌓기에 바쁜 학생들입니다.
이 글 뿐 아니라 , 실제 오프에서도 대학생들에게 행동을 요구하는 말을 가끔 듣습니다.
왜요?? 왜 대학생들입니까?? 단지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대학생들에게 짐을 지우는 건가요?
이 이전세대 소위 운동권이요? 30대 중반인 저도 솔직히 말씀드려서 아는게 없습니다만, 추측컨대 그 당시 대학생들은 그 시대에서 유일하다고
말해도 좋을만한 지식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승만부터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기간동안 현실을 바로보고 분개할 수 있는 지적능력을
갖춘 계층이 대학생들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요? 그 때 그분들이 일반적인 기업체의 부장급 나이대 분들 아닙니까? 대학졸업해서 사회생활하다보면 지킬것도 많고,
기력도 쇠해서 못하는겁니까? 가장 불쌍한 세대에 가장 무거운짐을 지지 않는다고 비난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