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9
2012-12-11 02:23:19
79
두분 다 선의에서 시작한 일인데
결과가 이렇게 나서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다 안타깝네요.
푸솔님이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한 것은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한 이야기는 아닐겁니다.
이야기가 시시비비를 가리는 쪽으로
가고 이게 또 공론화되다 보니
서로가 물러설 수 없게 된 거 같습니다.
아까는 5일이라고 하기에
'변명이 구차하다'는 댓글을 썼는데
디시 댓글을 봤습니다.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푸솔님의 말이 가능하단 생각이 듭니다.
목요일에 맡기고
금요일에 폰이 고장나고
'일주일간은 입양 못한다'로 이해를 했다면
전화번호 모르고, 바쁘고 등등의 이유로
최소한 '거짓말'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걸 못 믿는다고
늴님에게 계속 믿으라고만 할게 아니라
'영수증'이라든가 그런 인증을 해서
상대방을 믿게 할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간에 서로의 불신을 자초한것은
푸솔님이니깐요.
늴님이나 나머지 사람을 너무 야속하다 생각하지 마세요.
5일간 푸솔님이 겪었다는 일과 그 대응이 일반적인 것은 아니잖아요
합리적 의심입니다.
그리고 저녁을 산다든지, 그 동안의 경비를 보내준다는지,
그런 마음까지도 내비치지 않는다는게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대다수인 세상에서
어쨌든 푸솔님 선의의 행동을 한 것인데
이런 분에게 안 좋은 소리하는 제 마음도 많이 좋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