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6
2016-01-31 20:44:21
2
이용객의 감소 원인이 청년층의 빈곤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은 글쓴이님의 판단이지, 그 연관 관계가 증명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사회현상에서 인과관계를 찾는 일은 정말 복합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타인이 납득하기 어려워요.
본문에서는 그 인과관계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기에 저는 그것을 비판했던 겁니다.
댓글 달아주신 대로 다른 기사와 연관지어서 생각해 보아도 분명 뚜렷한 연관성은 없을 겁니다.
그저 "정권 바뀐 뒤로 갈수록 경제가 어려워지니까, 스키장 이용객 수 감소도 거기서 비롯됐을 것이다"라고 추측할 뿐이죠.
또다른 문제는 그 추측을 인정하고 경제 상황의 악화에 따라 스키장 이용객 수 감소가 일어난다고 인정을 하더라도(이 부분은 논증이 되지 않을뿐 저도 심정적으로 분명 동의합니다만)
그것이 이렇게 '기사화'될 수 있느냐는 겁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스키장 이용객 수만 줄어들까요? 피씨방이나 노래방, 리조트, 워터파크, 콘도 등 여러 가지 시설의 이용객 수가 이전보다 감소할 겁니다.
그렇다면 그 와중에 스키장만 콕 찝어서 "스키장 이용객 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건 경제 상황의 악화 때문이다"라고 구태여 지적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키장이 아니라 그 무엇이어도 상관 없으니까요. 이건 결코 좋은 아이템이 아닙니다. 스키장과 관련된 또다른 이슈가 있어야 하고, 이 기사에서는 무분별한 스키장 건설과 평창올림픽에 맞물린 과대 투자를 지적하고 있죠.
오히려 경제 상황의 악화에 따른 스키장 이용객 수 감소가 별다른 특징이 없는 논제인 이유입니다.
다른 분들이 말씀해주신 대로 복합적으로 봐야 할 문제일 뿐더러, 그 논리를 인정하더라도 이것은 비단 스키장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가 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