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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6 03: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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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참 예전에는 핸들바에 다는 스피커가방을 썼는데, 이게 진짜 바람소리 뚫고 어느정도 내 귀에 들리려면 남들도 걍 다 듣는 수준으로 키워야 하다보니 눈치 보입니다. 어차피 가요듣지만 왠지 취향 들키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그렇다고 이어폰 끼는 자살행위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똑같은 음악듣는 행위여도 귀가 막힌 것과 열린 것은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그래서 전 골전도 이어폰 샀습니다. 10만원 이상가는 제품이라 일반 이어폰에 비해 부담스럽긴해도, 최소한의 내 안전과 음악감상을 공존시킬 수 있는 유일한 아이템이어서 사고나서는 전혀 돈이 아깝지 않더군요. 어차피 한 번 사면 수년을 쓸 텐데 월 만원씩 낸다고 쳐도 1년이면 뽕 뽑으니까요ㅎㅎ
골전도 이어폰이 볼륨키우면 결국 걍 귀 옆에 달린 소형스피커처럼 되어버리지만 최소한 조용한 실내가 아닌, 뻥뚫린 야외에서 남의 귀에 들릴 정도는 아니거든요.
결국 저 문제로 싸우는건 내 귀에 들리냐 안들리냐로 싸우는건데... 결국 타협점을 어디로 잡느냐의 문제지, 어느 한 쪽을 싸잡아 욕하는 사람들 그리고 쉴드치려고 너무 과한 해석 덧붙이는 사람들이 문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