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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1 03: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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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사 음식은 남자가 장만하고 허드렛일은 노비들이 하는 것입니다.
임진왜란 전 까지는 제사라는 행사 자체를 양반가에서나 치루다보니 이게 당연하고도 문제없는 일이었지요.
그런데 임란, 호란을 거치며 힘이 빠진 조선 정부가 자신들의 기득권 수호를 위해 성리학적인 생활을 기존에는
그냥 그러려니하던 아랫것들, 즉 양민들에게도 반쯤 강제하기 시작합니다(열녀문이라던가하는게 폭증하죠)
자, 양반가는 노비들이 많으니 어찌됬건 제사 준비가 되지만 양민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대적으로 조선의
변질된 성리학적 가부장적 질서 아래에서 약자인 여성들에게 그 부담이 돌아가고 고착화됩니다.
특히나 구한말쯤되서 양반들이 폭증(70%정도까지)하면서부터는 그게 일반화되기까지 한 셈입니다.
그 이후로는 그런 모습이 대물림되면서 여기까지 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