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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5 06: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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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대한민국의 계급도는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전근대, 그러니까 프랑스 대혁명 이전에는 피에 의한 계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아무리 멍청하고 능력이 없어도 가문이 좋으면 출세에는 지장이 없었지요. 물론 그 계급 내부의 투쟁은 있었지만
기본적인 계급간 형태는 그러했습니다.
그러다가 대혁명 이후에는 리세로 대표되는 엘리트 교육기관이 출신성분이 아닌 교육기관별로 사람의 계급을 나누기 시작했고
이것이 현대까지 이어집니다. 대한민국 역시 기존의 혈통에 의한 계급도는 일제 강점기와 6.25를 계기로 많이 무너져내리고
(물론 상대적으로 조건이 좋았기에 교육에 의한 엘리트들 중 혈통 엘리트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상당했지만요)
교육에 따른 계급 체계가 유지되어 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이제 요즈음에 들어 다시 혈통에 따른 계급체계, 즉 아무리 발악해봐야 피가 천하면 고급 노예로 끝나는 국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국의 미래가 필리핀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만 이런 식의 혈통 위주의 계급도가 고착되면 한국의 미래는 필리핀이 아니라
계급별로 국가가 나뉜 북한이 되버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