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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8 09: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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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투자하는 입장에서 이런 경우 투자를 할것이냐 말것이냐에 대한 제가 갖고 있는 마음가짐을 써 보고자 합니다. (새로 글을 팔 정도의 대단한게 아니라서 그냥 댓글로...)
물론 1억이 될수도 있고, 2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도박성이 얼마나 강하냐의 차이입니다. 어떤 뷰에 의해 1억이 갈 것이다가 아니라, 막연히 1억이 갈것이다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한다면 '투기'가 될 것입니다. 거꾸로 가령 미국 선물 시장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 거래 시스템을 갖춘다는 정보를 듣고 투자했다면 '투자'가 될 것입니다. (이런 경우 최소한 얼마까지 오르지는 알지 못해도...)
그리고 1억이 아니라 100만원으로 급락하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하나를 2천만원 주고 산 후 100만원이 되면 순식간에 1900만원이 날아 가는 아찔한 현실이 올 수 있다는거죠. 투자는 이득보다 손실을 더 신경 써야 합니다.
1억이 되는 경우와 100만원이 되는 경우, 둘 다 50:50 의 확률이라면 투자하지 않는다가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은 상하한가가 없다는점에서 리스크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단 하루만에 1원이 된다는게 가능한 시장이니깐요...
여기서 더욱 중요한 것은, 투자하지 않는다는 결론 후 1억이 갔을 경우인데, 이 때 절대 후회하지 말아야 합니다. 보통은 그 때 왜 안 샀을까 자괴감에 빠지고 혼자 머리 싸매기 바쁜데, 절대 그래선 안됩니다. 시간을 다시 돌려도 같은 결정을 내릴거라는 엄청난 멘탈이 필요하죠.
이런 마음 가짐이 투자시장에서 살아 남는 적자생존 DNA 같은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투자 할 거리는 내일도 모레도 1년후에도 10년후에도 100년후에도 계속 생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