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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9 16: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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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성애가 싫어'라는 말을 '이성애가 싫어'라고 치환해보시면 이상하다는 걸 아실 텐데요. 수십 억의 사람이 있고 수억 개의 사랑의 형태들이 있을 텐데 싸잡아서 '난 사랑이 싫어'라고 하는 게 도대체 어떤 로직으로 성립하는지 잘 모르겠군요.
2. '동성애가 싫어'라는 말을 '흑인이 싫어' 혹은 '장애인이 싫어' '여성이 싫어'라고 치환해보시면 이상하다는 걸 아실 텐데요. 싫어서 뭐 어쩌게요.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당신이 안 싫어하도록' 할 수 없을 뿐더러,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게다가 이런 '싫음'을 다수가 표현하는 것 자체가 소수에 대한 차별이자 억압으로 작동한다는 걸 자각해주셨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