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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 17: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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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설모는 커다란 잣을 주워서 기쁘다.
간만에 처.자식들을 배불리 먹일생각에 한땀 배불서 행복한 표정을 짓는 자식들 생각에 한땀 빠르고 정확하게 잣을 까기 시작했다.
얼마나 까기 시작했을까 멀리서 나를 지켜보던 인간놈이 나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자식들 먹일 잣을 빼앗길 수 없어 죽을둥 살둥 잣을 들고 뛰어보지만 상대는 인간이기에 결국 잣을 포기한다.
방금까지 상상했던 자식들의 행복한 표정은 어디간데 없고 굶고있을 자식들 걱정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어두워지는 산속에서 굶고있는 자식들을 그냥 둘 수 없어 먹다 남겨진 견과류 조각이라도 찾아보지만 보이는건 마른 낙엽뿐 청솔모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어두운 산속을 뛰며 그 인간을 생각한다....꼭 그래야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