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
2014-10-02 17:43:48
4/10
90년대중반,
중딩시절
매주 토요일마다 학교끝나고 용산에 친구들이랑 놀러가는게 일과였던 덕후가 여기있소!!!
당시 플레이스테이션1과 세가새턴이 등장해 슈퍼패미콤이 본격적으로 초라해지던 그때 그시절
용산에 가면 가게들에서, 홍보차,
플스 새턴 이런거 앞에 켜놓고 게임 해볼수있게 패드 2개꼽고 틀어놓고 그랬음
당시 우리사이에서 핫했던게임은 플스의 "투신전"
지금보면 참 조악하지만 그땐 그게 어쩜그리 멋지던지
가게앞에서 친구랑 그 게임을 개념없게 몇십분씩 하고있었던것도 아니고
한두판하고, 어차피 뒤에 다른사람들이 줄서서 구경+기다리니까. 금방하고 비켜주고 그랬었던 그시절
어느 한가한 토요일에, 한가한 가게앞에서.
친구와 투신전을 하던 나는
유독 가게가 한가해서 어쩌다보니 다섯판쯤 하게됨ㅋ 뒤에 아무도 안기다리길래 ㅋ
농담아니고. 딱 여섯판째 시작하는순간
가게주인한테 뒤통수맞으면서 욕쳐먹었음 ㅋ
ㅋ안살꺼면 꺼지라고
딱 용팔이의 악행은 아니지만 그때 어쩜그리 서럽던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