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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4 22: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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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많은 분들이 독립운동가들이 테러리스트는 아니라고 하시면서도
우리나라 사람이니까... 그런 정도에서 멈추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런 시각도 틀린 시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라를 위한다는 생각에는 우리 독립운동가 분들과 테러리스트가 같은 생각이었을수도 있겠고,
사실 그것만으로도 그 나라사람들이 비난할 이유는 없어지며 그래서도 안된다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추가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것이 있는데요.
아는 범위에서 설명해드리면, 일단 테러는 공포심리를 조장하기 위한 심리적 공격으로,
중동에서 처럼 경찰서, 사람들이 모인 번화가, 보초서는 군인들에게 가해져
해당 지역과 공권력, 군병력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911 테러 같은 것도 굉장히 상징적인 공격이었던 것이구요.
하지만 우리 독립운동가들은 달랐습니다.
일본 지도부에 핵심적인 타격을 주기 위한 요인암살에 목적이 있었습니다.
일본 지도부에 공포를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예 없애버리거나 문제를 발생시키기 위한 것이었던 거죠. (물론 덕분에 공포가 심어지긴 했겠지만요)
은행과 같은 곳에서도 한두번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일본 수뇌부를 제외한, 일반 일본인이나 그를 따르는 군공무원들은
폭탄 공격등에서 피해를 봤을 지는 몰라도 기본적으로 공격대상이 아니었지요.
중동의 그들을 우린 테러리스트라고 부르고 그들 스스로는 투사라고 칭하지만,
우린 독립운동가들을 투사라 함에도 그들 스스로는 군인(독립군)이라고 말했었지요.
군인이 군인을 공격하는 것은 테러가 아니라 공격이고 전쟁입니다.
누군가가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이 테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