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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7 00: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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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로센이 미군기를 격추시키는 등의 액션 묘사가 일절 없고, 오로지 제로센의 엔진음 등의 기술적인 묘사에만 힘을 싣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미야자키 하야오는 정말로 기술자로서의 호리코시만을 그리고 싶었던 것이 아니냐는 평도 많다. 게다가 방영 며칠전에 스튜디오 지브리가 발행하는 책자인 '열풍'이 발행됐는데, 미야자키가 쓴 칼럼의 내용이 일본헌법 제9조, 즉 평화헌법의 개정에 반대하는 내용의 것이어서 이번 작품의 테마가 다름 아닌 헌법개정 반대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중. 게다가 스튜디오 지브리는 이례적으로 이 미야자키의 칼럼을 인터넷에 무료 공개까지 해버렸다(참고]).
예상대로 칼럼의 내용은 미야자키가 자신의 어린시절이던 태평양 전쟁 시기와 전후를 회고하면서 아베 신조 정권의 평화헌법 개정을 반대하는 내용이었다. 심지어는 "생각없는 인간은 헌법 개정따위는 안 하는 게 좋다"라고 직설적인 비난까지 했을 정도. 아베 신조의 좌충우돌 과거사 발언들에도 비판을 가했으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했다. 미야자키가 이렇게까지 직설적으로 자신의 사상에 입각해서 일본의 현실을 비판한건 이례적인 상황. 아마도 바람 불다가 애매하게 일본 군국주의를 옹호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반박하는 차원에서 이런 칼럼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이리되면 일본 극우들이 미야자키를 노망들었다고 욕할지도
-출처 엔하위키 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