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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3 16: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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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학원얘기 나왔길래 진지먹고 써봄
진짜 지금 교육은 애들 때려잡는것같음. 애들 악바리처럼 공부하고 나서 고위공무원이나 법조인 되면 보상심리 발동하는거,.
물론 열심히 한 사람들 싸잡아 말하는 건 아니고.. 그치만 공직자들의 크고작은 비리같은게 이런거랑 연관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음..
이건 교욱이라고 말하기보단 준비해놓은 사회구조에 애들을 적응시켜 내보내는 훈련기관이나 마찬가지.
그 증거로 우리 대부분은 수능과 대학입학을 당연시하고 회사에 들어가기위해 발악해야하는 현실을 받아들임.
이런 사회구조에 적응된 사람들이 교육을 담당할 때 결국 악순환이 반복되는것.
물론 사회가 기능하려면 이런 구조가 필요한건 사실이지만 지금 구조는 전근대적이라고 생각함..
가장 문제는 젊은 인생을 바쳐서 공부애 매진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을때 애들이 그 날아가버린 시간에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느끼게 되고
어이없게 자살을 선택하기도 하고 남은 긴 인생에 갈피를 못잡고 방황함.
내가 대안학교 졸업생이라 말할 수 있는건
우리에게 필요한건 학생 개개인에게 인생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해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이렇게 꿈을 찾은 학생은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자살을 택하지도 않을것이고 인생을 낭비하지도 않을 것이라 생각함..
성적순으로 반을 나누고 대우를 차별하는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병신같은 짓이고
이건 인생의 오분의 일도 살아보지 않은, 자신의 가능성을 찾는 단계에 있는 애들에게 너희는 뒤떨어진 놈들이다 라고 말하는것과 같음.
잔인하고 더러운 일이라고 생각함..
다른 나라 애들보다 평균적으로 수학 잘하고 과학 잘하면 뭐하나요
그 나라 아이들은 자신이 뭘 위해 공부하는지 알고 있고
우리나라 아이들은 모르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