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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3 15: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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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vivo mouse 실험에서 신장 암세포가 페로 전이된 전이암을 완전히 제거했다 " 이게 팩트입니다.
기사 내용은 저정도면 정직한겁니다. 업적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표현은 있지만 허위 표현은 전혀 없네요, 문제는 제목의 과도한 축약입니다.
구체적이지 않은, 클릭 유도를 위한 "암 완치됐다" , "님드라 암이 완치됐데여;;" 식의 제목이 순간적인 기대를 불렀다가 기대를 채우지 못하자
'이런 찌라시 심심찮게 있었어',
'1억? 2억? 이런약 개발돼봐야 비싸서 못써',
'주식과 연관돼있나 보군',
'연구진들 단란주점 파티하겠군'
이런식으로 매도하는 댓글들이 많아 마음이 불편합니다.
어느날 굉장한 신약이 나와서 한순간에 모든 암을 정복 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지 마세요, 그런 기대로 연구원들을 압박하지 마세요.
이번 기사는 특정한 조건에서 일부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알아냈다는 겁니다. 이런 연구가 쌓여서 점점 불치 암의 영역을 좁혀가는 겁니다.
아, 댓글 중에 제일 분한건.. 단란주점 이야기 댓글이 추천수를 많이 받고있는게 분통터지네요,
연구비카드로 단란주점?? 웃기지도 않네요, 연구재단 법인카드 및 대학 연구비 카드 등은 회식에 쓸 수 있지만 1인 1회 3만원으로 제한되며 밤늦은시간에 사용불가, 주말 및 공휴일에 사용 불가, 당연히 주점으로 등록된 사업소에서 사용불가 입니다. 단란주점? 걸리면 프로젝트 중단되고 블랙리스트 돼서 정부 과제 수주가 힘들어지는데 미쳤다고 법인카드로 단란주점을 가요? 논문 냈으니 한턱 쏜다! 해서 사비로 갈 수 는 있겠죠.
본인이 연구원 생활 하면서 연구비로 단란 주점 다녔던 거 아니면, 그런 소리 하지마세요.
인류의 건강에 공헌 할 수 있는 연구가 발표됐다는데 왜 연구원들을 헐뜯는 데 혈안이 돼있는지 알 수가 없네요.. 이게 점잖다는 오유의 문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