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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22: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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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청소년기엔 귀를 안팠습니다
엄니가 안파줬고 겁많은 제가 못팠죠 그 살살 귀벽 긁는 쾌감도 모르던 더벅머리애송이 시절....
귀지성애자 사촌누님이 오면 파줄까 말까했고요
이게 통학 하는 뻐스 창에 팔걸고 턱귀면
고물 대 배기량 디젤의 강력한 진동이 얼굴전체 전해져
오죠...
아주 가끔 갑자기 뚝하며 귀에 싱그러운 산소가 교환되는 듯한 상쾌함과 마치 소머즈 귀뚫린듯 맑은 소리와 함께 손바닥엔
이게 진정 내 귓구멍에서 나온걸까 싶은
팥알 만한 켜켜이 레이어가 있지만 떡진
거대한 귀지가 있었죠
그 상쾌함 이루 말할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