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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3 00: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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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긋는 행동을 했었어요. 작성자님처럼 왜 그랬냐고 하면 잘 대답할 수 없었을 테고, 누가 상처에 대해 물어보면 괜히 다른 상처라고 둘러대곤 했어요.
작성자님 글 보고 그 때 생각이 막 나더라구요. 저는 스스로한테서 멀리 도망칠 기회가 생겼고 그렇게 도망쳤어요. 꼭꼭 묻어두고 숨겨뒀던 ㄱㅣ억들인데 갑자기 마주하게 되서 낳설었어요. 이젠 이유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순간 이 말 한 마디가 절실했던것만은 사무치게 떠올라요.
작성자님, 제가 자세히는 몰라도, 작성자님 잘못이 아니에요.
어느 날 문득 세상이 아름답다고, 생명이 경이롭다고, 나는 행복하기 위해 노력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