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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8 11: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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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살펴볼 때 무당이 되는 경우는 흔히들 '신병' 혹은 '신기'라고 하는 걸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둘 다 어떤 거냐면, '재주를 지닌 이를 알아차린 토속신 혹은 귀신'이 들러붙은 거죠. 이걸 스스로 자각하게 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신을 받아들임으로서 무당이 되는 겁니다.
이게 재미있는게 뭐냐면, 가끔 잡귀나 가족 중 죽은 사람이 귀신이 되어서 들러붙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무당이 흔히 보여주는 예지력이나 직관력 따윈 개뿔도 없는 그야말로 '잡스러운 것'이 신 행세를 하며 들러붙어서 사람에게 자신이 신이니 받아들이라고 꼬드기거나 괴롭히는거죠. 그리고 받아들이면? 빙의되서 온갖 개지랄(...)을 부립니다. 한 마디로 자기에게 뭐가 들러붙었다고 해서 그냥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소리죠.
의외로 토속신앙도 파고들면 재미있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리고 지방마다 무당마다 또 사람마다 개별차가 있고 민간신앙의 갈래도 진짜 끔찍할 정도로 많기 때문에, 저게 100% 구라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습니다. 무당은 신을 '모시는' 거지, 신을 '보내는' 건 아니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