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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7 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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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실망하고 떠나시는 분들을 보면 여기 오는 사람들에게 뭔가 엄청난 기대를 하시는 모양이신 것 같은데...그렇게 여기 사람들이 선량하고 순수하고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다른 곳에서 봐오던 수많은 인간군상의 어두운 면이 분명히 있어요. 다만 분위기상, 흐름상 그걸 감추고 숨기고 있을 뿐이지 그걸 들춰내는 거센 기류가 몰아닥치면 저도 모르게 민낯이 확 까발려질때가 있습니다.
단순히 조회수 수십짜리 급조성 아이디나 3년숙성 묵은장같은 아이디에서 시작되는 선동자료의 탓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냥 속았을 뿐이라구요? 그럴 리가요. 그걸 쳐내고 받아들일지의 유무는 개개인의 판단이에요. 그걸 판단하는 퓨즈가 각자의 머리속에 있어요. 개개인의 정신은 쟤네들 것도 니들 것도 아니고 자기네들 꺼에요. 하지만 조금의 자극에 퓨즈가 녹아버리고 이성을 잃었던 게 누구죠? 그리고 그 모든 게 식어버릴 즈음 싹 입 다물고 모른척한건 누구죠? 선량한 피해자따윈 없어요. 휘말렸다면 100% 선량할 수가 없어요. 왜냐면 거기에 동조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으니까요.
명심하세요. 여긴 정말 선량한 사람들이 '꽤' 있어요. 하지만 그게 '너 나 우리 모두가 착한 사람들'이라는 걸 증명할 순 없어요. 우리가 검지 않다고 해서 마냥 흰 사람들은 아니니까요. 그냥 회색일 뿐이죠. 다만 밝은 회색일 뿐이며, 새하얀 것을 지향하는 성향이라는 게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