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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7 22: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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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파악을 할 증거 없이 이렇게 말로만 하는 익명제보는 믿기 힘듭니다.
1. 일단 이 내용 자체가 조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쩌면 당첨이 되지 않은 것이나 쌓여온 반발심에 의한 누명일 수 있습니다. 모든 의혹은 해명되었다고 해서 완벽하게 끝나는 게 아닙니다. 꼬리표가 달리고 선입견이 달리죠. 뒤늦게 사건을 접하고 모든 것이 해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차,3차 의혹이 재생산될 수도 있습니다. '의혹 제기' 하나만으로 당사자에게 끼칠 피해는 상당합니다.
2. 소란을 일으키는 것 자체만으로 만족하는 집단이 존재한다는 걸 잊으면 곤란합니다. 우린 익명성을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잡것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죠. 그에 대한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3. 이 사건이 익명성을 요구할 정도로 자신의 신변에 위해가 가해질 가능성이 존재하다면 익명도 가능합니다. 허나 사람은 자기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법이기도 합니다. 익명제보는 자신에게 위해가 가해질 가능성을 위한 것이지, 이런 발언을 함으로서 감당해야 할 당사자의 책임을 회피하는 용도로 쓰여져서는 안됩니다.
4. 위와 같은 가능성으로 인해, 역으로 작성자에게 의혹이 가해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설령 확실한 제보이더라도 작성자에게 의구심이 생기면 역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친목질이 활성화되었다면, 자신이 도리어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혹은 미궁에 빠지고, 작성자만 나쁜놈으로 변질되고 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