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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0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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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좀 오래 전부터 존재하던 꼼수였고,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불안감 고조'같은 미디어 푸쉬 때문입니다. 실질적으로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없는(치명적이긴 하지만, 그 양이 되려면 삼시세끼 그거 함유된 것만 먹어야 할 것들) 것이지만, 존재하는 위험성을 부각하는 미디어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수용하기 위해 탄생한 마케팅이죠. 기업에서 올바른 정보를 전당하려는 노력을 한다고 해서 전부가 아닌 게, 소비자들의 소비에 영향을 끼치는 건 미디어에서 부각하는 안좋은 면에 대한 강조가 크죠.
사실 소비자가 그렇게 현명하다고 보긴 힘듭니다. 왜냐면 접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가 명백하게 존재하고, 그 정보를 통해 판단을 내리는데 정보가 제한되어 있으니 결론의 폭도 좁죠. 다만 이게 나쁘거나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가지고 있는 정보를 통한 결론이 영역이기 때문이죠. 정보의 왜곡이 이런 현상을 유발하는 시발점입니다.
물론 기업이 노력을 한다면 어느 정도 효과를 감소할 수 있지만, 이걸 이용해서 자기네들의 배를 불리는 경향이 크니 기업의 책임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시장의 흐름이 이렇게 어지러운 것을 감독하지 못하는 정부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지요. 다만 위쪽에서처럼 뜬금없이 정부가 나쁘니 현 대통령이나 전 대통령이 나쁜놈이니 하는 식으로 무식하게 말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왜냐면 이건 특정 누군가의 결정적 역할로 만들어진 상황이 아니라, 많은 이들의 지분이 쌓이고 쌓여서 나온 총체적 난국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