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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9 12: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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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어떻게 굴러가는건데 일러스트레이터 한 명의 프로의식으로 귀결된다고 보십니까? 어느 정도 덩치 큰 회사라면 아트디렉터라고 시각적인 측면에서 모든 걸 관할하는 컨트롤타워 비슷한 양반은 있습니다. 뭐 이름이야 다 같진 않지만, 아무튼 게임 내에 미술컨셉을 총괄하는 양반은 존재함.
2차각성 일러스트가 그 양반을 거쳐가지 않을 리가 없고, 결국 이게 세간에 등장한 건 그런 미술 총괄책임자의 허가를 받고 넘어갔기 때문에 우리가 보는 겁니다. 일러스트 스타일이 통일되지 않는다는 건 아트디렉터가 할 문젭니다. 이걸 갖고 일러스트레이터 장본인에게 뭐라고 할 게 아니라 이 말입니다.
까고 말해서 '화풍이나 스타일 통일시켜야해요?'라는 질문에 'ㄴㄴ 님 맘대로 하세요 보고 괜찮으면 쓰죠'라는 식으로 대답 돌아왔을 때 화풍 통일 위주보다 자기 개성을 살리는 쪽으로 그리는 사람이 훠어어얼씬 많을걸요? 사원이고 프리랜서고, 실질적인 고객은 '여러분'이 아닙니다. 컨펌을 해 주는 '회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