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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9 16: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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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통해 바라볼 때 떠올릴 수 있는 몇가지 추측
1. 현재 입장에서 공세를 받고 있는 측은 모루, 그리고 안 맞지만 불똥이 튈 가능성이 큰 쪽은 망치가 되어야 한다. 법적 근거를 통해 무죄를 입증하는 순간 곧바로 내려쳐서 국정원과 국정원을 잡고 있는 손을 동시에 아작을 내야한다. 하지만 지금은 모루 위에 제대로 얹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함부로 내려쳤다간 어디로 튀어나갈지 모른다.
2. 하지만 국정원이 막무가내로 눌러찍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정치적 공세로 조작할만한 떡밥을 포착해뒀고, 기회를 잡기 위해 '보존'해뒀을 가능성이 크다. 아무 것도 없는데다 꼬챙이를 쑤셔넣는 게 아니라, 뭐가 있긴 있기에 쑤시는 것이다.
3. 생각이 있다면 공격을 받은 측이 '연합 전선'같은 개소리를 함부로 지껄일 수는 없다. 왜냐? 자기네들이 손잡으려 한 측의 생각은 '니들과 연계따윌 할 것 같냐'이기 때문이다. 전략적 동맹이라는 개소리를 씨불딱거리기 이전에, 이미 전체적인 흐름에 거하게 파토를 낸 전례가 있는 집단이 바로 지금 손이 아쉬운 쪽이다. 당연히 반대쪽은 내칠 수 밖에 없다. 공동연합전선? 꿈 깨쇼. 니들 알아서 방어는 해라. 우린 같이 공격은 안해줄게.
아니, 자기네들이 반성의 여지를 보인다면 오히려 이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맞는 역'을 자처하는 것이 옳다. '결백하다면' 곧 자기네들의 결백함이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정치적 공세니 뭐니 하기 이전에 법과 질서 자체가 그렇다. 왜요? 정치적 공세로 밀려서 망할 것 같나요? '그거 니들끼리 쌈박질할때 잘하던 짓이었잖아. 잘됐네'.
고로 현재 제 생각은
(1)정말 국정원이 미쳐돌아서 그냥 눈먼 칼잡이질을 하거나
(2)켕기는 구석이 있다는 걸 알지만 이럴 때를 대비해서 보험을 챙겨둔 걸 꺼냈거나
둘 중 하납니다. '그쪽'이 켕기거나 생각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연계를 하려고 애쓰며 공동전선을 부르짖을 것이고, 생각이 있으면서 켕기는 게 없다면 다른 쪽이 역습을 날리게끔 자신들이 버티는 역할을 할 겁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하는 짓 봐선.... 아무래도 전 2번 쪽으로 생각이 기울어질 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