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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0 23: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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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이라........ 세월 빠르구만...
3연벙할 당시 임요환은 그걸로 끝내는게 아니라 피해만주고 운영할생각이었습니다.
9스포닝으로 시작하면 벙커링은 막을수 있지만 그만큼 가난하게 시작해야되죠.그걸 알만서도 3번다 앞마당부터 폈죠.
솔직히 2번연속으로 당했으면 열에 아홉은 앞마당 안할만도 한데 다시 앞마당펴고 그걸 다시 벙커링하고....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두사람 모두 참 비범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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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콩은 벙커링 당한밤에 괴성을 지르며 숙소를 뛰쳐 나갔고, 같은팀 동료들과 코치감독들이 찾아다닌결과
숙소근처 슈퍼앞 파라솔같은데서 소주마시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시비걸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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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봐? 술마시는사람 처음봐?
내가 홍진호다. 임요환에게 3:0으로 깨진 홍진호다. 3:0 벙커링으로 깨진 홍진호다아아아아아아아...으허허허어어어어어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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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데려오면서도 코끝이 찡했다고 합니다........상상만해도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