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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5 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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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건은 아이어가 가본적도 없어요 샤쿠라스는 가봤습니다
스타1 오리지널 캠패인은 캐리건의 부화 이후 오버마인드의 아이어 침공으로 휙 넘어가는데, 여기서 오버마인드는 저그 중 가장 강력한 무리들을 이끌고 아이어를 침공합니다. 태사다르의 희생 이후 명확한 주인이 사라진 저그는 정신체(세레브레이트)끼리 세력싸움을 하고 있거나, 야생상태로 남아있으며 혹은 아이어의 정신체들끼리 새로운 오버마인드를 만들어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어에 있는 저그는 대략 50억 정도로 추정을 하는데 캐리건은 이 저그들에 관심도 없고, 통제할 능력도 없는걸로 묘사가 됩니다.
명확한 예로 스타1 브루드워 프로토스 캠페인은 캠페인 전체가 아이어에서 탈출한 프로토스를 규합하고, 아이어의 프로토스가 탈출할 때 사용했던 젤 나가의 워프게이트를 통해 샤쿠라스로 넘어온 아이어의 저그들을 박멸하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캐리건은 이 저그들을 반란자 저그라고 칭하며 프로토스가 젤 나가 사원을 이용해 이들을 제거할 수 있도록 우라즈 크리스탈을 확보해줍니다.
캠페인을 하다보면 아시겠지만 샤쿠라스의 젤 나가 사원 양옆에도 정신체가 생성된것으로 보아, 이 정신체들때문에 캐리건이 저그에 대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걸로 보입니다. 또한 브루드워 저그 캠페인의 초반부는 플레이어가 캐리건이되어, 야생화된 저그들을 제거하고 정신체들을 없애며 영향력을 키우는 내용이지요
그 후 차 행성에 자리를 잡은 캐리건은 정신체들을 대체할 존재들로 무리어미들을 육성합니다.
제라툴이 종족에게 이단자, 배신자로 찍힌 이유는 캐리건을 도왔기떄문이죠
캐리건은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는 과정에서 테란(에드먼드 듀크), 프로토스(페닉스)와 동맹을 했었는데,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이 둘을 배신하는 미션이 있습니다. 여기서 프로토스의 영웅 페닉스도 죽고, 듀크도 죽습니다. 레이너가 다시 저그가 되버린 캐리건을 보고 페닉스 이야기를 괜히 한게 아니죠 또한 캐리건은 프로토스를 위해 우라즈 크리스탈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네라짐(다크템플러들)의 여족장인 라자갈을 세뇌시켰고, 사미르 듀란의 힘을 빌어 샤쿠라스의 수도인 텔리마트라스 전체에 과부화를 일으켜 라자갈을 납치, 제라툴로 하여금 신생 오버마인드를 제거하도록 협박합니다. 제라툴이 신생 오버마인드를 제거하자 라자갈을 여족장 라자갈을 데리고 도망치려는 제라툴의 부대를 모두 몰살시키고, 이미 세뇌가 끝나버린 라자갈을 이용해 제라툴을 조롱하자 제라툴은 자신의 손으로 라자갈을 죽입니다. 그 모습을 본 캐리건은 여기서 널 죽이는건 재미없고 평생 후회하는걸 지켜봐주겠다며 살려주죠 여튼.. 자신의 모성을 먹어버린 저그의 후계자이며, 오리지널부터 활약해온 영웅 페닉스를 죽이고, 암흑기사단의 여족장 라자갈을 죽인 캐리건을 제라툴이 도와주었다니 배신자 소리를 들을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