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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18: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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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이미 한 것 같지만.. 뭔가 이상하긴 하네요.
단지 불상의 자세를 따라했다고 저렇게 화를 내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봤지만 자세를 따라하는게 불교도에게 실례라는 이야기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기사를 살펴보니 이런 내용은 나옵니다.
한편 이날 김수용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미얀마 와불상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보면 볼수록 친근감이 드는 와불상 자태에 김수용은 급기야 자리에서 누워 와불상을 따라 하기에 이르러 모두를 폭소케 했다. 더욱이 김수용은 “나 온화해 보이냐”며 슬며시 미소를 짓더니 “눈 주위를 파랗게 해야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휘순은 “이미 충분히 파랗다”며 김수용에게 ‘팩트 폭행’을 날려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즉, 자세를 따라한 것 자체가 잘 못 된게 아니라 특정 연예인이 "나와 불상이 닮았다" 라며 누워서 불상과 같은 자세를 취했고,
그걸 티저로 만든 편집한 사람은 그걸 비교샷으로 올려 얼마나 닮았는지 강조해서 보여줬고,
스튜디오에서는 그걸 보고 "진짜 닮았네 ㅋㅋㅋㅋ 뭐야 ㅋㅋㅋㅋ" 라고 웃었고,
그걸 자신들이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하고 항상 절하는 불상에 대한 희화라고 생각한 미얀마 사람들이 분노하는거 아닐까요.
즉, 불상의 자세를 따라하는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웃기기 위해 했다는 점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