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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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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자존감이 낮아져본 적도 있고 안되는걸 알면서도 자기 자신을 낮춰가며 매달려본 기억도 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 조금씩 자신이 돌아오면, 정말 사랑할만한 가치가 있었던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님이 힘들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지, 자신이 힘들 때만 님이 옆에 있어주길 바라는 건 사랑이 아닙니다. 스스로만을 위한 의존일 뿐이죠.
사람은 또 계속 만나게 됩니다. 저도 마음 속 응어리와 타이밍의 아쉬움, 사람에 대한 섭섭함, 나 자신에 대한 환멸감을 완전하게 떨칠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포기하기 보다는 믿을만한 사람을 더 찾고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 잠시 교사생활을 할 때, 학생들 급훈에 '잘못됨을 알았을 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용기다.' 라고 정해줬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우리 서로 포기하지 말고 힘냅시다. 결국 행복해질거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