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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1 12: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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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생각나네요. 와이프 첫 아이 임신소식 들었을때, 와이프님께서 허니브레드가 드시고 싶다 하셔서 아침부터 쓰레빠 신고 나가서 허니브레드 사오다가 미끄러져서 발가락에 피나서 매우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첫째 아이는 6주에 계류유산되었지만..우리 아이 잠시 갔다 온다고 생각하면서 슬픔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그 후 잠시 다녀온 우리 이쁜 딸. 지금 15개월입니다. 아침마다 그 작은 손가락으로 코도 찌르고 눈도 찌르고 배꼽도 찌르고 귀도 찌르는데 정말 아픕니다. 15개월이 해봤자 얼마나 아프냐고 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누워있는데 아이가 책 들고오면 우선 얼굴부터 가립니다. 책 모서리로 때리면 정말 아파요. 아파도 이뻐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