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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2 21: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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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ㅎㅎ 취직후 첫 주말이라 본가에 내려가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 실감이 안나서 어안이 벙벙합니다 @_@ 제 글이 베오베에 올라온줄도 사실 몰랐는데 간만에 오유 들어오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혹여나 근무하는데에 불이익 가면 어쩌지 하고 속으로 벌벌 떨고 있는 중입니다 ㅠ
직렬도 대놓고 써놓은김에 덧붙이자면... 사실 '도서관 사서' 라는 직업이 쉽게 생각하면 '그냥 책꽂고 도서관 오는 사람들 도와주는 아주 간단한' 일이라고 판단하실수 있는데, 정작 도서관 사서들은 사무실에서 이용자 여러분들을 위한 여러가지 서비스 (도서관에서 하는 여러 프로그램과 문화강좌, 어린이 이용자를 위한 강의와 책배달 등등등) 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책을 뛰어넘어 문화의 장인 '도서관' 을 경영하는 사람들입니다. 요즈음에는 계약직을 넘어 그저 2~3개월 바짝 강의들으면 사서일 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조금은 걱정이 듭니다. 전문성이 더욱 갖춰질수록 서비스의 질도 더 향상될텐데 말이죠...
이제 갓 며칠 일한 주제에 주제 넘은 소리일수도 있지만, 제 글이 베오베를 온 것을 달리 생각해보니 이게 참 걱정될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년 후에는 '취업했다는 글이 왜 자랑게에 쓰는지 모르겠다'는 여론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