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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1 05: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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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편을 진짜진짜 사랑하고 존경하지만 항상 서운했던 몇몇 사건이 있긴 한데, 그중 하나를 들자면,
아이 9개월쯤 수목원 놀러가는데 운전 내가 하고, 내려서 아기 내가 안고, 수유 내가 했는데, 커피숍 가서 쉬고 싶어 얘기 했을때 못들었는지 대답도 없고, 덥고 머리아프다고 인상 쓰고 있어서 진심 열받아 화난티 내니 그제서야 카페 들어가자고.... ;;;
한쪽 시력이 안좋아 거리감이 안좋다고 면허 안따서 운전 못하는거고, 슬링이라 아빠가 할 수 없는 아기띠니 못 안는거고, 분유 안먹이니 수유는 당연히 내가 해야하는거고.... 이렇게 생각이 들었다가도 다시 생각하면 또 열받고..... 그냥 전생에 난 몸종이고 신랑은 양반댁 도령이었나보다~ 도련님과 결혼까지 했네...생각하면 맘이 편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