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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1 11: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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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홀어머니를 모시고 가난하게 살던 효자가 있었는데 그만 어머니가 깊은 병에 들었다. 어느 날 한 도사가 찾아와서 효자에게 어머니의 병은 개 백 마리를 잡아서 잡숫게 해야 낫는다고 하면서 개를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호랑이로 둔갑하는 부적을 주었다. 효자는 도사의 말대로 호랑이로 둔갑하여 개를 잡아 어머니의 병을 치료하였는데 마지막 한 마리를 잡기 위하여 호랑이로 둔갑하는 모습을 본 아내가 깜짝 놀라서 부적을 찢어버렸다. 효자는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할 수 없이 산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먹고 살기 위해서 가축이나 사람을 해치게 되었다. 관아에서는 호환을 막기 위해서 장사를 뽑아 보냈는데 그는 호랑이가 된 효자의 친구였다. 호랑이가 된 효자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친구로부터 담배를 얻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라는 말의 유래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담배가 전래된 것은 문헌에 따라서 1608년부터(《호암전집》, 《계곡만필》) 1622년까지(《춘파당일월록》) 차이가 있고, 임진왜란 때 들어았다는 문헌까지 감안하면 약 30년의 시차가 존재한다(《조선전매사》, 《오주연문장전산고》-1618년, 《한국사 이야기》-임진왜란). 담배가 처음 들어왔을 때는 담배가 기침이나 가래에 좋고 콧병을 치료한다고 해서 부녀자들도 피웠다고 하며, 하멜표류기의 부록인 <조선국기>에서는 “아이들도 4, 5세만 되면 담배를 피우며 남녀노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기고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