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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7 10: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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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기사 봤는데요, 한쪽 말만 듣고 어떻다 판단하기가 좀 그렇더군요. 기사 내용만 액면 그대로 보면 아내가 심했네, 나빴네 이 생각이 들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맞벌이일 때도 전업주부가 된 지금도 제가 돈관리합니다. 남편한테 맡겨보려고도 했습니다만 반려당했어요.
카드 사용 그 때마다 남편한테 문자가고, 큰 지출은 꼭 남편과 상의. 적금도 남편 명의이고, 공인인증서도 남편 역시 가지고 있어서 언제든 통장 내역 다 볼 수 있게 했어요.
용돈은 현금 15만원 주는데, 신용카드 별도로 줬고 교통비는 들지 않아요. 버스나 택시타면 들지만 대부분 지하철 이용하는지라.
술도 안마시고, 담배폈을 땐 담배값 별도, 후에 전자담배로 바꿨으나 역시 액상값은 별도. 지금은 그나마도 거의 끊은 상태네요.
거래처 접대를 할 때는 법인카드 쓰고, 식대나 커피, 부하직원들 잡 사주거나 커피 사줄 때는 신용카드 쓰더라고요.
신용카드 사용를 사용하니 남은 현금 용돈은 따로 모으는데 그건 제가 터치하지 않아요.
생일과 연말 정산때는 현금 좀 더 주고요.
그런데, 저 기사보니 보증금이 4천에, 대출은 2800만원이면 실제 신혼집 얻을 때 가진 돈은 1200만원이었다는건데
집 빼고 이사하고 남은 돈 3800만을 아내한테 다 보냈다고요? 대출금 빼면 천만 남은 건데 그걸 왜 줬을까요? 용돈도 제대로 안준 나쁜 아내인데.
그냥 남편 본인이 대출 갚고 남은 돈 가져도 될텐데.
위자료 5천만 청구한 것도 기각되었다고 하고, 대출금만 돌려주란 판결도 그렇고. 남은 천만원에 대한 언급은 없는 걸 보아 아내쪽이 집 얻을 때 돈을 상당 부분 기여한 건 아닌가 싶어요.
전세 사천이면... 서울이나 수도권에선 그리 좋은 주거는 아니었을 것 같고... 또, 남편 월 수입이 얼마였는지(그리 넉넉진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남편쪽이 안쓰럽긴해도 무턱대고 아내쪽 비난은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