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2013-09-12 01:12:46
2
작년 9월 24일 저와 인생의 반을 같이 살고 내 동생처럼 생각하던 제 반려견이 작성자의 반려견과 똑같은 증상으로인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일년이 지난시점 이제는 제 강아지 생각해도 안울것같았는데 .. 또다시 생각하니까 울음이 나오네요 ..
저희강아지는 우리집에서 10년을 같이 살아온 가족입니다. 근데 하루아침에 하반신마비로 인해 세상을 떠날 수 밖에없었습니다 ..
매일 아침 저를 깨우려 침대위로 폴짝 올라와서 제 품에 들어오던 녀석이 침대에서 떨어져 허무하게도 하반신마비가 오더라구요..
저 때문에 다리를 못쓴다고 생각하니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그날 내가 부르지만 않았더라도 지금도 제곁에 있었겠죠..
작성자님 반려견이 이제 대소변도 못가릴거에요.. 그로인해서 아랫배가 점점 불러올겁니다 .. 자꾸 변이싸이면서 하반신이 썩기 시작할겁니다 ..
전 그 모습 지켜보지못했습니다.. 끝까지 안에있는 변을 빼려고 노력햇는데 그렇게 다 떠앉고 저희를 떠낫습니다 ..
작성자님은 끝까지 강아지 곁을 지켜주세요 .. 안락사를 결정했고 마지막 떠날때 옆도 지켜주지못해서 아직도 죄책감으로 남았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끝까지 강아지를 위해 좋은 추억 남기세요 ..
처음엔 작성자분 격려할려고 글썻는데 점점 제 얘기가 나와버렷네요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