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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1 21: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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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월요일을 만들었을 때, 나머지 6요일은 자동적으로 만들어질 운명이었다. 이것은 신에게 큰 문젯거리였다. 미래가 정해진 우주는 신에게도 인간에게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으니까 말이다. 신은 진짜를 원했다. 그래서 신은 화요일에 안개를 뿌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우주에 뿌연 안개가 깔리자 사람들은 미래를 거의 못보게 되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전에는 소중히 하지 않던 자신의 재능도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깊고 푹한 것이 생겼다. 그 옛날 월요일과 그리고 화요일에 시작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