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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7 13: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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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패왕 // 사실 의협의 목적은.. 병원 영리화 반대라기 보다는.. 개인병원들이 수익악화를 방지하는게 맞습니다. 의협 자체가 개인병원의 조합이라고 보시면 되요. 자세한 기사는 몇 주전 시사인에 잘 나와있어요.
파업이라는게 각자의 이득을 지키기 위한 것이니, 그 자체의 파업도 나쁘다고는 생각 안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의료민영화 반대 기조가 확산되면서 (한창 철도민영화 할 때) 분위기에 같이 편승했다는 관측이 있더군요.
사실, 의협이 내건 초기 구호도 '관치의료 반대'였습니다. 지금의 의료민영화 반대와는 구호가 다르지요.
아무래도 언론의 호의적이지 않은 보도 및, 정부와의 딜을 통해서 어느정도 괜찮은 패를 지었다고 판단했을수도 있구요..
아니면, 의사들의 협조가 생각보다 부진하여 더 하면 모양새가 빠진다 싶어서 명분을 챙기고 자리를 떴을수도 있구요.
어찌 되었건...
결국 또 그들의 바람대로 한 발자욱 더 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