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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1 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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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24,24,24,24,24,24,24....이랬더니 못알아듣더군요
어무이가 옆에서 보시더니 허리사이즈 말하는갑다 하시더라구요
그소릴듣더니 누나가 기분이 좋은지 씨익~^^웃더군요
그래서 한마디 해줬죠
"누나 너무 좋아하지마 허벅지 싸이즈말한거야^^" <- 웃어주는게 힛포인트
그랬더니 웃는 얼굴에서 살기돋힌 무표정으로 돌아오는데 0.2초가 걸리고 저에게 발차기가 날아오는데 0.3초가 걸리더군요
총 0.5초의 긴박한 상황
전 그 짧은 찰나에 양팔로 가드를 했으나 제 예상과는 다른 발차기가 날아들더군요
누나가 합기도를 다녔던지라 발자닥이 ㅡ형태로 날아올줄알고 양팔로 ㅣㅣ이런 가드를 했는데
이게 왠걸? 누나의 발차기는 양아치 발차기인 ㅣ이런 형태의 발차기를 날리는게 아니겠음....
전 양팔도 보호하고싶어서 비단이불을 덫붙여 가드를 헀지만 그게 더 나쁜결과를 초래할줄이야...
전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기절을했더럤죠... 끼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액~~~~~~~~!!! 털썩
눈떠보니 하얀천정이 보이더군요
전 드디어 천국에 온줄알았습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니 천정의 무늬와 주변의 시끌벅적함과 특유의 냄새가 병원 응급실임을 인지시켜주었고 옆에서 들려오는 검은 목소리가...
"동생아 종종부탁한다^^"
미친...
저 발차기 한방에 갈비뼈 3개가부러지고 1개가 금이갔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