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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2 20: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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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이 복잡하네요. 이재명시장님 페북사건을 보고 아직 대선이 앞당겨진게 확정된 것도 아닌데
다른 이슈들이 덜 돋보이게 될 정도로 싸워야하는지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래서 이때까지 '지금 분열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엔 권기자님의 발언으로 다시 여론이 뒤바뀌는 상황인 것 같네요.
권기자님, 전우용 역사학자님 모두 지식인이고 이치에 밝은 분 입니다.
권기자님 댓글에서 본 '아무리 중요한 상황이지만, 고칠 건 고쳐야 한다'라는 의견도 맞는 말 인 듯 하고
얼마 전 페북사건 게시물의 댓글에서 본 '지금은 서로 분열하지 말고 힘을 모아야 한다'도 제 짧은 식견에선 맞는 말 같네요.
권기자님, 전우용학자님 두 분 처럼 뛰어난 혜안을 가지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저 뿐만 아니라 유명인의 발언의 유무로 오유 여론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느낌이드네요.
그런데 이런 상황을 조금 멀리서 바라보니 확실한건 그 사람들이 웃고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사람들은 의견이 나뉜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감정이 나뉜걸 좋아하니까요.
의견의 대립은 토론을 거치면 되지만, 오유 내 유저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질 정도로 오유의 분위기가 어두워 진 게 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