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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4 18: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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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인가 뒷집에서 굿하는 소리들려서 엄니랑 같이 구경갔는데 대나무 가지가 우리쪽으로 중력 무시하고 쑥 들어왔었다는 ㅋ
태벡산인가 어딘가에서 무당 세명이 왔었는데 굿 다 끝나고 우리집 찾아와서 한참 이야기 하다가 갔는데 울 엄니 하시는 말씀이 거기 오늘 굿이
힘들었던 이유는 남한산성 줄기자락에 왔으면 먼저 남한산성에 가서 인사하고 왔어야지 그 기초도 모르는걸 가지고 사람들 고민을 어찌 풀어주냐고
난 그때 울 엄니가 그런 사람인줄 첨 알음 무당도 아니고 그냥 주부인데 가끔 스님들도 집에 찾아오고 목사님도 찾아와서 인생 이야기 하고...
아가들 아프면 와서 손따고 가고 정말 신기한게 손따주면 울 엄니가 꺽꺽....트림을 많이 하심
지금은 쫌 귀염넘치는 할머니가 되셨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