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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4 02: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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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감성터져서 하는 헛소리라고 치부하고 들어주세요
솔직히 게임, 저와 작성자, 그리고 게임을 즐기는 어느 누구라도 금방 자기 의지대로 안할 수 있어요. 조절할 수 있다 이거죠.
게임을 하는 목적은, 즐기기 위함이며, 재미있고, 쉽고, 경제적인게 거의 없다는게 장점이예요.
이것들은 아버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람들과 노는 것' 과 비교를 한 것이지요.
물론 사람들과 노는 것도 매우 재미있지요. 게임따위 멍멍이에게 줄 만큼요. 그러나 사람들과 노는 것은 스트레스또한 됩니다.
게임보다 훨씬 재미있지만, 쉽지 않으며, 인간관계가 포함된 일이라서 소통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당연히, 오는 것이며
경제적인 지출이 무엇보다 큽니다. 친구와 둘이 만나서 치킨 한마리를 먹어도 2만원 인데, 클럽이나 강남, 흔한 쇼핑은 꿈도 못 꾸죠
경제적인 지출을 해결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겠다?
학교를 빡세게 주4일로 다니고 주말 2일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가정해 봅니다. 또한, 아르바이트 비용 외에 용돈도 터치 안하고 주신다고 가정해봐요
한달의 제 용돈은 아르바이트비+용돈입니다. 월화수목은 학교를 가서 저녁에 밖에 시간이 안 되구요. 그때 교우들과 대충 저녁먹고 수다수다 하다가
집에 오면 10시. 그때부터 잘때까지는 시간이 빕니다. 컴퓨터를 하겠죠. 금요일은 공강이네요. 학교 가느라 못했던, 해야만 하는 일들을 몰아서 다 처리합니다.
그러면 금요일도 끝나고 밤이예요. 컴퓨터를 하겠죠. 주말이 옵니다. 아르바이트 전까지 집에서 간단하게 컴퓨터 하겠죠. 일 갔다 오면
너무 힘들지 않는 이상 또 컴퓨터 간단하게 하겠죠. 어쩔 수 없는 거예요.
모든 활동은 경제력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지가 없어요 어쩔 수가 없어요. 밤 10시 이후에 노래연습을 할까요? 악기를 연습할까요?
동네에서 뜀박질 하면서 ' 저 밤마다 운동합니다. 헿헿. ' 소문내고 다닐까요 (우리엄만 그러라고 하겠지만) 아니죠 마땅하게 할 게 없어요.
기회비용을 생각했을 때 컴퓨터밖에 정답이 없습니다. 혹은, 내 용돈이 (현재의 용돈+알바비)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학생은 그냥 빠이예요.
전 노는거 진짜 좋아합니다. 지금 26살인데 강남에 클럽 두번 가보고 맛들려서 미치겠어요. 근데 돈이 없어요.
학교가고 알바해서 한달 용돈 충당합니다. 그 용돈에서도 절반 이상이 내가 배워보고 싶었던 것들에 투자해서 한달용돈이 30만원쯤이예요
학교갔다왔다 차비하고 복학생이라 더 부담도 있고 이래저래 하면 남는게 없어요 집에서 컴터한다구요.
부모님들도 아시잖아요.. 모든 선택에는 경제적인 댓가가 따른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