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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0 23: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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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고등학교때 만났습니다. 저는 참 좋아하는 마음에 고백하려했지만 1학년이 끝나고 그 친구는 자퇴를 했어요.
사춘기의 고1. 쪽지로 반 고백성 멘트를 날렸지만 아마 그냥 넘겼을겁니다.
그래도 어렵사리 핸드폰 번호를 찾아내서 계속 연락을 했습니다.
대학을 갔습니다. 스무살때 고백했다 차였구요. 그녀는 다른 남자가 생겼죠.
친구로써 7년을 지냈습니다. 군대에 갔다가 휴가나와서도 봤구요
제대하고 다시 고백했습니다. 그땐 그녀가 받아줬죠. 오유에다 쓰고 추천도 받았습니다. 첫 베스트도 가봤구요.
아마 너무 지겹게 달라붙어서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일주일만에 차였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성급했던 탓이죠. 제 잘못입니다.
며칠전 낮술 먹고 추억의 장소에 갔다가 저도 모르게 카톡을 날렸습니다. 물론 바로 후회했죠.
아마 이제 연락을 안받을거같습니다. 서로 추억속에 남기는게 좀 더 아름답게 끝나는 것 일테니까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연락을 계속 하고싶긴 해요. 세번 차였다 하더라도. 그만큼 의미 있는 사람이긴 합니다.
인연이 된다면 다시 볼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