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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2 23:28:34
5/5
우와우 이 영화 리뷰가 베오베에 오다니 정말 반갑네요
전 심리학을 공부하고 계시는 엄마의 아들인데 제가 봤던 것들이랑 작성자님이랑 비슷해서 반갑네요
일단 몇개 추가하자면
케빈은 저지르는 일은 공감능력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공감능력은 아이가 아주 어릴때에 형성되는것인데요(그래서 케빈을 순수악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듯합니다)
아이가 아무리 울어도 달래긴 커녕 공사장에서 그 소리를 묻어버리려는 엄마, 애를 안아주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들고있기만한 엄마, 케빈이 말썽을 부릴때마다 무조건 케빈을 혼내기만 하는 엄마(만약 단 한번만이라도 케빈에게 그럴수있다며 안아줬다면 케빈은 엄마가 무조건 적은 아니라고 생각했을겁니다)
이런 엄마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 누구나 공감능력이 부재한 사이코패스가 될수있죠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이영화를 소개할때 에바가 스크램블에그에서 계란껍질을 뱉는것과 케빈이 손톱을 물어뜯어내는것 장면을 얘기하며 케빈은 결국 엄마가 만들어낸 괴물이라는걸 말해준다고 설명했었는데 역시 영화보면서 이 장면 말고도 많은 힌트들이 있더군요
결론은 육아가 참 중요하구나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