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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7 13: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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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이거보니까 저도 비슷하지만 좀 다른? 경험이 기억나서 슬쩍 적고 가요ㅋㅋㅋ
한 2년 전에 남친이랑 헤어진지 얼마 안돼서 힘든 시기에 혼자 터덜터덜 기숙사로 가고 있는데
웬 아주머니가 일행인마냥 스윽 붙더니 전생이 어쩌고~ 윤회사상이 어쩌고 하길래
대충 네네~하고 듣다가 도망간 적이 있었어요.
근데 한 일주일 뒤에 또 그 아주머니가 다른 여자한테 설교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아 뭐야 또 왔네 했는데 나를 못알아보셨는지 또 내옆에 붙으심ㅋㅋㅋ
그때 나는 수업이 있는 건물까지 한 5분은 걸어가야했고
다른 때 같았으면 죄송합니다~ 하고 그냥 지나가는데 그날은 왠지 혼자 걷기가 싫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걸어가면서 다 들어줬어요. 윤회사상이 어쩌고 다음생에 짐승 아닌 사람으로 태어나려면 어쩌고~~
일주일 전이랑 진짜 똑같이 말하네.. 싶어서 맞장구 쳐주다가 어느새 수업 있는 건물에 도착했고
저는 아주머니께.. 저 수업이 있어서 가볼게요 안녕히 가세요. 했더니
아주머니께서 ㅇㅅㅇ?이런 표정으로 ㅋㅋ 아니 이대로 가면 다음생에 짐승으로 태어난다 하길래
전 다음생 없어도 상관없어요 짐승으로 태어나면 짐승으로 한번 살아보죠 뭐. 데려다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하고 그냥 수업들어갔던 기억잌ㅋㅋㅋ
뭐 이런애가 다있어?? 라는 표정으로 저를 보시던 얼굴이 잊혀지지가 않아옄ㅋㅋㅋㅋ
그러고 한 몇주 뒤에 또 마주쳤는데 그땐 절 알아보셨는지 알아서 피하시더란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