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게 의견대로라면 '시기 좋을때 태어나서 좋은 시절 꿀 제대로 빨고 공감 못해 훈장짓만 한다는' 사람입니다.
1998년? 1999년? 저걸 라이브로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본문 내용에 100% 공감해요.
이때 저 비웃음을 받았던 저 친구, 저도 그만큼 분노했었습니다. 향간에는 준비되지 않은 발표때문에 어이가 없어서 웃은거다? 뭐 그럴수도 있죠. 토론은 일방적이였고, 남성을 대변해줘야 할 남성 패널들은 패미들의 말에 '아 그런가요?' 만 연발하면서 아무런 의견이 없었죠. 아무 생각 없이 왔던 그 방청객은 뭐라도 물어보고 싶었을겁니다. 정말 우리가 군대에서 2년 넘게 구른건 아무런 보상을 받을 가치가 없었던 건지를요.
그러고 나서 10여년 동안 공감을 받았었고, 그 이후 10여년 동안 비웃음을 당했죠. 이 짤이 비웃음을 당할때 솔직히 좀 많이 당황했고 많이 화가 났었습니다. 사실 비웃음을 당하는 이유는 맞거든요. 준비없이 와서 아마추어같이 말했어요. 상대는 프로패셔널들이거든요. 그러면 까여야죠. 누가 봐도 같은 급으로 덤볐어야죠. 아니잖아요? 그러면 까여야죠.
이 짤이 죽은걸 알았을때 참 서글펐는데, 그 이후로 어쩌면 하나도 바뀐게 없어서 더 서글프네요.